벤더(Vendor)사의 실패 사례 및 성공 전략

2023. 4. 5. 22:46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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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벤더사란?

 

셀러와 비슷한 의미로 모든 재화와 용역의 공급자
공급사슬에서 벤더는 재고품을 만들어 다음 링크에 판매
과한 의존성은 독이 될 수 있음

 

아래 사진들의 연관성이 보이시나요?

바로 블록버스터(Blockbuster)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본래 의미는 세계대전 당시 잔혹했던 드레스덴 폭격에 붙은 별명이었고, 

 

이후에는 폭발적인 마케팅을 동반한 영화 개봉을 의미하게 되었죠.

 

그런데 미국 사람들에게는 이 두 가지 의미보다 친숙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미국 어른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비디오 대여업체입니다.

 

이렇게 잘 나가던 비디오 가게, 지금 그 근황을 알아볼까요?

헉!!!

 

인스타 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구에서 '유일한' 매장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2. 비디오 대여 서비스의 시작

 

• 텍사스 댈러스에서 컴퓨터 가게 체인을 운영하던 데이비드 쿡은 홈 비디오 렌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봄
• 1985년 첫 매장 개업 후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
• 소비자들에게 영화와 TV쇼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 연체료 개념 도입
• 1989년 1,000여개의 매장으로 확대
• 캐나다, UK,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3. 승승장구하는 사업
 
Erol’s Video, Video City 등 인수
 
홈 비디오 렌탈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 확보

 

4. 신사업 확장

 

1999, 광대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던 엔론은 고객이 직접 영상 컨텐츠를 개인의 컴퓨터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
오프라인 시장의 강자 블록버스터에게 사업을 제안
블록버스터의 매장에서 특별히 제작된 셋톱박스를 제공하고, 고객은 매장에서 컨텐츠를 다운로드한 후 집에서 시청
엔론은 파트너십을 통해 VOD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기대
블록버스터는 엔론의 VOD 서비스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을 기대

 

5. 그런데...

 

그 유명한 엔론 사태가 일어나게 되죠!!

 

엔론의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블록버스터에 있어 엔론의 파산은 직접적 타격
대체 수익 구조로의 피벗 실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기술의 등장에도 둔감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 청년이 블록버스터의 40 달러 연체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이게 왜 대단한 사건이냐고요?

 

바로 이 것 때문에 화난 그 청년이 회사를 세우는데...

 

네, 바로 그 넷플릭스 되시겠습니다.

 

그 이후 두 회사의 위치는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6. 실패 사례로 배우는 BP사의 전략

 

아이러니하게도 블록버스터사는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사업을 확장하다 실패하였으나, 수익 구조 다변화는 여전히 중요
, 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한 의존성을 경계해야 함. Agile, Flexible, Responsive 전략
경쟁사와 시장만큼이나 협력업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함. (영원한 아군은 없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은 중요. 그러나 블록버스터사가 VOD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차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처럼 독립적이지 않은 방식은 위험.

 

7. 국내 인식

 

미국의 경우, 벤더사의 권리가 조금 더 확실히 보장됨(Miller Act, Prompt Payment Act)
작은 규모의 회사와 스타트업 경제가 활성화
귄리를 주장할 수 있는 목소리가 강함
한국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경제로 대기업이 막강한 힘을 가짐
기형적 원청-하청 관계 형성
규제 부족, 기업 간 위계 등으로 벤더사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환경
 
대기업의 힘이 막강하므로 1차 벤더사의 힘 역시 막강(특히 현차의 벤더사인 모비스, 한온, 만도 등은 압도적 지위를 보유, 게다가 대기업 BP라는 네임밸류를 높이 쳐줌)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중소기업에 있어 큰 성장동력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국내는 특히 더 BP사로 선정되는 것에 크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대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확실하고 안전한 파트너십이라고 착각할 수 있음.
 
위계 질서에 의한 대기업의 횡포와 갑질, 힘이 없는 하청업체는 무리한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음.
 
8. 국내 BP사의 전략은?
 
원청업체을 철저하게 주시한다. 현장이나 미팅 등에서 흘러나오는 소문이나 분위기를 감지하는 것도 능력. (자연스럽게 경쟁사와 산업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게 되므로 기업 성장에도 도움)
 
핵심은 전문성이다. 전문성이 낮을수록 하청업체로 보고, 빠르고 값 싸게 만들기만을 요구. 그러나 전문성이 높을 수록 전략적 파트너로 대우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독자적 R&D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협력사에게 충성이 아닌 신뢰 제공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원한 아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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