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별 보도를 비교해보았다

2023. 2. 24. 22:22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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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출국길 기자회견, 2017년 11월 12일 2:45, 한겨레 기사

 

MB, 댓글 지시 묻자 “상식에 어긋나는 질문 말라” 격양 이명박 전 대통령 바레인 출국길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적폐청산, 감정풀이ㆍ정치보복 의심” 비판

 

출국장 앞 “MB 구속” “다스는 누구 거” 팻말시위

 

인터뷰이 : 이명박 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취재원 : 인천공항 출국장 기자회견,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스토리라인 : 이명박 대통령의 출국과 시위대의 목소리

 

2017년 11월 12일 12:03, 조선일보 기사

 

MB, 직접 입장 표명... “적폐청산 보면서 감정풀이ㆍ정치보복 의심... 모든 분야 갈등 깊어져

 

인터뷰이 : 이명박 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취재원 : 인천공항 출국장 기자회견

스토리라인 :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견해

 

- 총평 -

 

 가능한 두 기사의 차이가 두드러지도록 진보 성향의 매체인 한겨레와 보수 성향의 매체인 조선일보를 채택하여 비교해 보았다. 두 기사 모두 11월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 전 기자회견을 다루고 있으며 모든 요소적 측면에서 두 기사의 특징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천공항 출국장 기자회견에 따른 한겨레의 보도기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사자보다 시위대에 맞춰져 있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공항 앞에서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팻말을 들고 서있던 시위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각종 팻말 문구를 일일이 열거하고 있는데 “그런데 다스는?”, “다스는 누구 거?”, “검찰은 이명박 출국을 금지하라” 등이 그 예이다.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기자들이 기다리는 포토라인으로 열 걸음 정도 걸어 이동하는 동안 이들의 구호 소리는 또렷하게 들렸지만’이라는 기사의 한 부분을 통해서도 이 기사에서 시위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드러나고 있다. 다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서의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시위대에 쓴소리를 하였다’는 글로 기사는 마무리되고 있다.

 

 반면, 조선일보 기사는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 대답을 시작으로 한다. “지난 6개월 적폐청산을 보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 한 사람”, “이런 것(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 외교에도 도움 되지 않고,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경제가 기회를 잡아야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등 기사는 인터뷰 질문은 생략하고 대답을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해명을 노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각 기사에 실린 사진을 비교해보자. 왼쪽 한겨레 기사에 실린 사진의 구도를 보면 위에서 아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내려 보고 있다. 또한 기자들이 취재하는 모습이 잘 드러난다. 반면 조선일보의 사진은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재하는 기자들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한겨레의 사진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이며 취재하는 기자들을 노출시켜 현 상황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느낌을 받는다. 조선일보의 사진에서 이 전 대통령은 당당하고 자신감에 가득 차있어 보이며 상대적으로 이 전 대통령의 입장과 견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사진의 구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댓글 조작 및 비리 정황에 관련된 각 언론사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저널리즘의 가치는 보편적인 기준에서 진실성, 적절성, 불편부당성, 균형성, 중립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대해 각 기사의 저널리즘 점수를 1점에서 5점까지로 점수를 매겨보았다.

 

  진실성 적절성 불편부당성 균형성 중립성
한겨레 5 5 4 4 4
조선일보 5 5 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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