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Dream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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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9일에서 21일까지 학교에서 3일 동안 카이스트에서 주최한 '기업가정신 및 과학기술 창업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좋은 아이디어가 생긴다면 꼭 창업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주위에 창업에 실패한 많은 사람들을 보고 창업은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이번에 때마침 비즈니스와 창업에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잘 듣는다면 보람 있고 큰 도움이 될 강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번째 강의는 씨엔티테크(주)의 전화성 대표님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강의였다. 씨엔티테크라고 해서 생소한 기업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외식주문 중개 플랫폼 시장의 94%를 점유하고 있는 놀라운 회사였다. 우리가 음식을 온라인으로 배달시키면 모두 이 회사가 중개해 주는 것이었다. 시장 점유율 100% 도전과 세계진출을 목표로 하는 이 대단한 기업의 CEO 전화성 대표는 비즈니스란 그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와 같은 이공계 학생들은 실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공계 학생들이 교수나 연구원만 될 것이 아니라, 창업도 또 하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또한 벤처기업인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있는 삶인지 들려주었다. 시작부터 창업교육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두번째는 트리즈에 관한 교육이 있었다. 트리즈는 모두에게 새로운 발명 기법이었다. 사실은 예전부터 개발되어 왔고, 삼성, LG,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고 큰 효과를 본 방법이라고 한다. 트리즈란 하나의 문제 해결 원리로 생각의 틀을 잡아준다. 아무리 붙잡고 고민해 보아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트리즈라는 툴을 사용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트리즈의 방법을 소개하자면, 먼저 문제의 경계 영역의 도식화를 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문제만 간략하게 그려보는 것이다. 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그리면 문제의 핵심을 놓쳐버리게 된다. 도식화를 한 다음, 이 문제의 모순을 찾는다. 예를 들어, 하이힐이 하수구 구멍에 빠지는 것이 문제라고 하자. 이때 하수구의 구멍은 물이 빠지기 위해서 커야 하지만 하이힐이 빠지기 때문에 작아야 한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시간분리와 공간분리이다. 시간분리는 시간적으로 분리하여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고, 공간분리는 공간을 분리하여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조를 만들어 트리즈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활동을 계속했고, 많은 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세번째로 본격적인 비즈니스 교육이 시작되었다. 비즈니스 캔버스라는 툴을 통해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부분을 경험해 보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과 비슷하다. 과연 비즈니스란 철저한 검증과 조사가 필요한 것이었다. 각 조들은 저마다 구상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였다. 우리 조의 모델을 소개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창업교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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