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동계 인턴 후기

 

이번 겨울방학 동안 감사하게도 SK Hynix 동계 인턴십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기수보다 훨씬 적게 뽑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반도체 업계의 다운턴이 크게 체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ㅠ

 

인턴에 선발된 과정부터 인턴 경험, 그리고 느낀 점까지 한 번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 선발 과정

 

자기소개서 문항이 엄청 많았는데요,

 

•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
•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
•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
•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

 

문제는 모든 문항마다 '기술한 경험 外 추가적으로 설명하거나 더 보여주고 싶으신 경험이 있다면 서술'이 붙어 있어 실질적으로 써야 하는 문항은 8개였습니다...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더 이상 쥐어짜도 경험이 나오지 않는 저로서는 꿋꿋하게 빈칸으로 냈습니다(...)

 

다만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자기소개서 예시는 전혀 참고하지 않았고 최대한 진정성 있게 작성하였습니다.

 

아무리 쓸 내용이 없어도 군대 썰은 절대 쓰지 말라고 들은 거 같은데 저는 당당하게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으로 적어 냈습니다 ㅎ

 

학교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강연은 최대한 들으려 노력하였는데요, 덕분에 가장 존경하는 학교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받은 영감에 대한 썰을 풀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반도체 쪽 전공 수업과 학부 연구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업무 적합성과 최대한 연결 지었던 점 때문에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인턴 과정

 

예상과는 다르게 인턴 기간 내내 업무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은 교육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임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작은 일에도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신입사원이 승진이 빠르다는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첫 주는 회사 시스템에 적응하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만져보며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사내 온라인 교육, 메신저 등등)

 

부서 분들, 멘토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부서 회식도 참여하다 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SK 나이츠 농구 경기 관람

 

둘째 주에는 SK 나이츠 농구 경기를 보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인생 첫 농구 경기 관람이라 재미있었지만, SK가 큰 점수 차로 져서 재미없었다는 동기들도 많았습니다 ㅠㅠ

 

여하튼, 본격적으로 조별과제와 개별과제가 시작된 주이기도 합니다.

 

SEMICON 참가

 

부서 분들을 따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에 참가한 것도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출장의 달콤함을 미리 알게 된 것과 함께 기업의 일원으로써 컨퍼런스를 참가해 본 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ASML, TEL 등 세계적인 장비 회사 부스를 구경할 수 있었는 데다가, 이곳저곳마다 챙겨주시는 선물을 받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인턴을 마치며

 

대학생의 신분으로 회사를 다녀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취업에서 인턴 활동이 깡패 스펙인지 직접 체감이 될 정도...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식 취업한 것도 아니라서 눈치 안 보고(?) 멘토님과 부서 분들께 이것저것 질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이닉스는 워라밸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일단 출퇴근 리무진 버스, 식사 제공부터 시작해 전 직원에게 제공되는 200만 원 상당 고가 의자, 자율출퇴근, 한 달에 한 번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까지 있으니 말 다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후기 마치겠습니다~~

 

 

[Life] - 대기업 취업, 어려운 이유

대기업 취업, 어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