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독서
[도서 리뷰] 과학의 융합은 인문으로부터,『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도서 리뷰] 과학의 융합은 인문으로부터,『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2023.02.24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5)『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는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을 다룬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 05권이다. 과학의 기본 개념과 기원, 과학과 타 분야의 만남으로 빚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역사 속 또는 오늘날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 살펴봄으로써 과학의 본모습을 알고, 현대과학에서 융합의 중요성을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저자박민아, 선유정, 정원출판한국문학사출판일2015.09.03 근대에 들어서면서 과학 연구는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대부분의 연구는 좁고 깊게 이루어졌다. 그와 동시에 대중과 과학은 점점 멀어졌고 대중에게 과학이란 뉴스에서 잠시 접하는 동떨어진 학문이 되어갔다. 과학이 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융합..
[도서 리뷰] 책으로 일본을 걷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편)』
[도서 리뷰] 책으로 일본을 걷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편)』
2015.01.24우리도 잘 알고 있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그 일본편이다. 왜 일본일까? 일본에 대해 가장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바로 역사이다. 그런데 왜 일본인가? 유홍준 교수는 한일 양국이 서로 콤플렉스의 색안경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하며 책을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일본문화를 무시하는 색안경을,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는 색안경을 말이다. 그래서 한일 교류사를 일방적 시각이 아닌, 쌍방적 시각에서 바라보자는 것이다. 유홍준 교수의 답사길을 따라가 일본 구석구석을 걸어보았다.본 책은 규슈 편이다. 규수라 하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곳이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먹거리가 풍부하고 문화유산도 많은 곳이다. 비록 우리나라의 안 좋은 역사와 관련된 유적이 많기에 대부분의 관광객은 온천이나 자..
[도서 리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도서 리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2015.01.24이후에 펴내는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연재 후 4장으로 구성된 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n \n\n \n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는 실종됨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n \n\n \n각 장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딸, 아들, 남편으로 관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엄마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각자가 간직한, ..
[도서 리뷰] 기업의 악행을 낱낱이 밝히다, 『나쁜 기업』
[도서 리뷰] 기업의 악행을 낱낱이 밝히다, 『나쁜 기업』
2014.09.18오래전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라는 책을 읽고 콜탄에 대해 조사하던 중, '나쁜 기업'이라는 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내가 본 책의 한 부분은 삼성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나쁜 기업'의 저자들이 콜탄 수출업자로 위장하여 메일을 보냈더니 삼성이 걸려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업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래서 나는 기업의 비리와 악행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쁜 기업'을 읽어보았다. 과연 '나쁜 기업'은 한스 바이스와 클라우스 베르너가 직접 조사한 경악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책이 출판되자마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고, 각국의 기업들은 사과하고 변명하는데 바빴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기업은 지금 ..
[도서 리뷰] 두 노벨상 수상자의 대화, 『새로운 발상의 비밀』
[도서 리뷰] 두 노벨상 수상자의 대화, 『새로운 발상의 비밀』
2014.09.10과연 '노벨상 수상자'는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우리나라의 바로 옆 나라, 일본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탄생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고작 1명, 그것도 과학분야가 아닌 평화상이 전부다. 이 두 과학자의 대화에 잠시 끼어들어, 노벨상 수상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야마나카 신야는 iPS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마스카와 도시히데는 CP 대칭성의 깨짐에 대한 가설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런데 이들의 연구주제는 우리에게 그다지 생소하지 않다. 먼저 어려워 보이는 CP 대칭성의 깨짐은 쿼크가 6가지 존재한다는 가설에서부터 출발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업, 다운, 스트레인지 쿼크 외에 탑, 바텀, 참 쿼크까지 6개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운 사람이 바로 마스카와 도시히데인 것이다. iPS는 뉴스에서 ..
[도서 리뷰] 『The Giver』
[도서 리뷰] 『The Giver』
2014.08.04기억 전달자미국 청소년 문학의 대표 작가라 불리는 로이스 로리 장편소설. 모두가 잃어버린 여러 감정들을 찾아나서는 열두 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1994년 뉴베리 상과 1993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아너 상 수상작이다. 모두가 똑같은 형태의 가족을 가지고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곳. 이곳에서는 열두 살이 되면 위원회가 직위를 정해 준다. 열두 살 기념식을 앞둔 조너스에게 내려진 직위는 '기억 보유자'. 과거의 기억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선임 기억 보유자는 이제 기억 전달자가 되어 조너스를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조너스는 효율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희생된 진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저자로이스 로리출판비룡소출판일2007.05.18 조만간 영화..
[도서 리뷰] 『히말라야 도서관』
[도서 리뷰] 『히말라야 도서관』
2014.06.08존 우드는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잘 나가는 이사였다. 그런데 그는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지금, 그는 16549개의 도서관을 세웠고 1824개의 학교를 설립하였으며 27159명의 소녀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공부할 기회를 주었다. 은 존 우드의 짧지만 드라마틱한 ‘룸 투 리드’의 성공기와 함께 그의 철학이 담겨 있는 기적과 같은 책이다.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 자신의 직장까지 내던지고 그 일에 뛰어들 사람은 많지 않다. 존 우드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네팔에 다녀온 뒤, 교육 환경의 열악함을 느끼고 그곳의 아이들에게 책을 지원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마음먹은 대로 ..
[도서 리뷰] 무한상상! 『있다면? 없다면!』
[도서 리뷰] 무한상상! 『있다면? 없다면!』
2014.05.17우리는 어떤 물건이나 현상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없다면 또 어떻게 되지?’라는 상상을 자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릴 적에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무엇이든지 호기심을 가졌던 나 또한 어느새 상상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정재승의 ‘있다면? 없다면!’은 다시 한번 상상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할 수 있을지, 또 과학에서 상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자. 먼저 상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저 가만히 앉아 생각하기만 하면 상상일까? 답은 ‘아니다.’ 상상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림을 그릴 때 지구가 너무 크다고 해서 그릴 수 없는 것이 아니다..